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아직 구체적이고 명확한 요인을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역학적으로 밝혀진 위험인자를 통해 고위험군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장암의 발생은 환경적 인자와 유전적 인자에 의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보통 환경적 인자, 특히 식습관이 유효한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대장암의 5~15%정도는 유전적 인자에 의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전체 대장암의 5~15%정도는 유전적 인자에 의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 선진국가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이유로는 식생활습관의 차이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장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변의 저장'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성분 중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과의 접촉시간이 길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와 대장암의 발생빈도는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증거로는 일본에서 하와이로 이민을 간 사람들에 대한 연구 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는데, 하와이로 이민을 가서 식생활 습관이 서양식으로 변화된 이민 2세의 경우 이민 1세대에 비해 대장암의 발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져서 서양인의 대장암 발생수준과 유사해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야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변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장이 음식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발암원인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하여 주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에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야채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변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장이 음식물 속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발암원인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하여 주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에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기간의 궤양성 대장염에서 암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크론씨 병에서는 대조군에 비하여 약 6배 정도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식이 요인 이외에 대장암의 원인으로 최근 들어 대두되고 있는 중요한 것이 바로 "유전"입니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의 5-15%에서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대장암 발생의 유전적 소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는데, 부모님 중 한 분이 대장암 환자였던 경우 그 자식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3-4배이며,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본인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은 일반인의 3-7배나 됩니다. 따라서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암이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대장암의 90 %는 가족성 유전적 소질이 명확하지 않은 산발성 결장암입니다. 그러나 과거부터 유전적 소질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져 온 용종증 뿐만 아니라 비용종증의 결장암 환자에서도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성 용종증 증후군은 결장암의 1 % 내외의 빈도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에 가족성암 증후군이라고 불리었으며, 가족성 용종증을 제외하고서 대장암이 발생되는 유전적인 성향을 가진 환자군들을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HNPCC)이라고 하였습니다.
골 반에 방사선조사를 받은 환자는 정상인에 비하여 상부직장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은 것처럼 여겨집니다. 방사선조사후 약 10여 년의 기간이 경과한 후 암발생의 빈도가 높아집니다. 보고에 의하면 자궁 경부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군에서 2-3.6배 대장암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하였으므로 골반조사를 받은 환자들은 10년 후부터는 대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대장암의 95% 이상이 선종에서 발생되고, 5% 미만에서는 정상 점막에서 직접 생긴다고 인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종이 전암 단계라고 볼 수 있으므로 전암 단계인 선종을 제거하면 암이 예방되므로 선종의 제거를 '이차적 암의 예방'이라고도 부릅니다. 21,000명에서 25년간 추적한 결과 예상되는 암의 85%를 감소시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